최근 우리나라는 국민의 의료수준의 향상, 삶의 질 수준과 삶의 형태의 변화, 인구의 고령화와 만성 질환의 증가로 인해 의료 수요가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으며, 이와 더불어 의료 수혜자의 요구는 질적 수준이 높은 양질의 의료 중심으로 변화되고 있다. 이러한 측면에서 간호사는 병원에 종사하는 인력 중 가장 큰 전문 인력 집단으로 간호사의 서비스 질을 높이는 것이 병원의 효율성 증진과 경쟁력을 향상시키는데 필수적인 요인이다. 질 높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충분한 간호 인력 유지와 확보가 중요하나 간호사의 이직률은 점차 증가하는 추세이다.
간호 인력 부족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정부는 계속해서 간호대학 정원수를 증가시켰으나 여전히 높은 이직률로 인한 간호사의 부족 현상은 더욱 심해지고 있고 높은 이직률은 의료 서비스의 질을 저하시킬 뿐만 아니라 다른 간호사에게 업무의 부담을 가중시켜 결과적으로 직무에 대한 불만을 초래하고 이로 인해 다시 이직의도가 높아지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고, 단순히 간호대학의 입학 정원 수의 증가와 면허 간호사의 수적 증가를 통해 간호사의 높은 이직률을 해결할 수 없으며, 보다 실질적이고 근본적인 접근이 필요하다.
간호사의 이직의도에 영향을 미치는 많은 요인들 중 간호근무환경에서 불규칙한 3 교대 근무로 인한 이직의도가 상승하며 교대 근무로 인한 건강 문제, 직무만족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선행연구들이 있다. 따라서 3 교대 근무가 이직의도에 선행연구와 같이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지 본 연구를 통해 알아보고자 한다.
본 연구는 간호사들의 근무환경이 이직의도 및 직무만족 사이에 관계를 규명하는데 목적이 있다. 이를 위해 경기도 소재 C대학병원에 종사하는 간호사 400명을 대상으로 설문 분석을 실시하였다.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독립변수 근무환경, 3교대 근무와 종속변수 이직의도 간에 관계를 종합하면 다음과 같다.
근무환경이 좋을수록 이직의도는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직무만족은 올라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3교대 근무와의 이직의도 결과는 예상과는 다르게 20대에서는 3교대 근무에 대해 양(+)의 상관관계로 나타났으며 30대, 결혼을 하거나 자녀가 있는 경우에는 3교대 근무에 대한 관계는 음(-)의 상관관계로 나타났다. 따라서 근무환경은 이직의도와의 관계에서 유의미하게 나타났지만 3교대 근무가 이직의도에 꼭 영향을 미치는 것은 아닌 것으로 나타났으며, 일반적으로 교대 근무가 이직의도에 부정적인 영향이 아닌 변화된 교대 근무의 도입으로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확인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