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자기성찰 역량을 함양하기 위한 교수·학습 방안으로 내러티브 기반 문학교육을 소개하고, 이를 토대로 내러티브 기반 소설 수업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실제 중학교 수업에 적용해봄으로써 중학교 소설 수업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고자 하였다.
본 연구에서는 첫째, 자기성찰 역량과 내러티브 기반 문학교육에 대한 선행 연구를 검토하여 내러티브적 사고를 활성화시키는 수업을 통해 학습자의 자기성찰 역량을 신장하는 가능성을 모색하였다. 둘째, 내러티브 기반 문학 교수·학습 모형을 바탕으로 한 내러티브 기반 소설 수업 프로그램을 개발하였다. 셋째, 개발한 내러티브 기반 소설 수업 프로그램을 실제 중학교 1학년 학습자를 대상으로 실행하였다. 넷째, 수업에 참여한 학습자 중 연구 대상 학생들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진행하고, 초점 학생을 선정하여 심층 인터뷰를 진행하였다. 다섯째, 자아 이야기 생성 결과물, 설문 조사 결과, 심층 인터뷰 내용을 바탕으로 수업 프로그램에 대한 학습자의 구체적인 반응을 확인하고, 본 수업의 결과가 국어교육에 시사하는 점을 정리하였다.
본 연구를 통해 내러티브 기반 소설 수업이 학생들의 내러티브적 사고를 향상시키고 자기성찰 역량을 함양할 수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본 수업에서 학생들은 소설 작품을 삶의 이야기로 인식하는 경험을 하였고, 자아 이야기를 생성하는 활동을 통해 자신의 삶을 돌아보고 성찰할 수 있었다. 또한 친구들과 이야기를 공유하면서 타인의 삶을 이해하고 공감하는 경험을 하였다. 그러나 본 연구는 특정 지역의 특정 학년 소수 학생들을 대상으로 진행된 사례 연구이기 때문에, 본 연구의 결과를 일반화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후속 연구와 관련 수업 사례 개발이 이루어질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