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청소년이 지각한 긍정적, 부정적 양육태도가 진로정체감에 미치는 영향과 기본심리욕구 충족이 매개적 역할을 하는지 검증하는 데 목적이 있다. 이를 검증하기 위해 경기도 소재 일반계 고등학교 1학년 학생 321명을 대상으로 지필 설문을 실시하였으며 이 가운데 불성실한 응답이나 결측값이 있는 3명의 응답을 제외하여 총 318명의 자료를 수합하여 연구를 진행하였다. 본 연구에서 사용되 측정도구는 Skinner 등(2005)이 개발, 김태명, 이은주(2014)가 번안한 청소년용 동기모형 부모 양육태도척도, Deci, Ryan(2002)이 개발, 이명희, 김아영(2008)이 번안한 한국형 기본심리욕구 척도, Holland 등(1980)이 개발, 김봉환(1997)이 번안 및 한 한국형 진로정체감 척도를 사용하였다. 설문 결과를 바탕으로 SPSS 27을 이용한 기술통계, 독립표본 t-검증, 일원배치 분산분석, 상관분석을 실시하였으며, Process Macro 4.1 모형 4를 사용하여 매개효과를 검증하였다. 분석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청소년이 지각한 긍정적, 부정적 부모양육태도, 진로정체감, 기본심리욕구 충족 사이에 모두 유의한 정적, 부적 상관이 나타났다. 둘째, 기본심리욕구 중 관계성을 제외하고 자율성, 유능감에서 부모양육태도와 진로정체감 관계에서 매개효과를 갖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본 연구를 통해 부모의 양육태도가 기본심리욕구 중 자율성, 유능감을 거쳐 진로정체감의 수준을 높이는 데 주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긍정적, 부정적 부모양육태도, 기본심리 욕구 충족, 진로정체감 관계에 대한 위 연구의 의의, 한계 그리고 후속 연구를 진행하는 데 있어 더 의미 있는 자료를 얻기 위한 제언을 제시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