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한국인 고급 일본어 학습자가 작성한 입사지원서 20건과 일본어 모어화자가 작성한 입사지원서 20건을 비교·분석하여 한일 양국의 자기PR 화제전략을 밝히는 것을 목적으로 하였다. 분석 방법은 ①보유적 측면 ②능력적 측면 ③경험적 측면의 화제내용으로 나누고 이를 보유적 측면은 성격, 가족, 신체조건 화제전략, 능력적 측면은 학력, 어학, 자격 화제전략, 경험적 측면은 업무경험, 유학경험, 학창시절 경험 화제전략으로 구분 지었다. 그 결과 한국인 고급 일본어 학습자는 성격, 학력, 어학 화제전략을 중심으로 구체적 표현을 채택하였으며, 자신의 능력과 경험을 했다는 '사실'에 초점을 맞추고 강조하여 자기PR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반해 일본어 모어화자의 경우, 성격, 학창시절경험, 업무경험 화제전략을 중심으로 추상적 표현을 채택하여, 자신의 능력과 경험한 '내용'에 초점을 맞추어 자기PR을 하는 경향을 보였다. 또한 한국인 고급 일본어 학습자는 '성과'를 중심으로 '경험·능력 + 나열'과 같은 형태로 자신의 경험과 능력을 최대한 많이 열거하는 반면, 일본어 모어화자는 '배운 점·느낀 점'을 중심으로 '경험 + 구체적 예시 + 결과 + 배운 점·느낀 점'과 같은 형태로 경험과 능력을 뒷받침하는 근거를 제시하여 자기PR을 하는 양상이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