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는 지금으로부터 114년 전인, 1908년 뚝도정수장을 시작으로 근대적인 수도시설이 보급되기 시작하였고, 급수보급률 향상에 중점을 두어 체계적인 관망운영 및 관리는 부족하였다.
하지만, 1980년대에 들어서며 블록시스템을 도입하게 되면서 상수도 공급 관리 시스템이 점차 체계적으로 변해갔고, '20년 기준으로 506개 대블록, 1,939개 중블록, 9,887개 소블록을 계획하여 그 중 413개 대블록, 1,405개 중블록, 7,324개 소블록을 구축함으로써 73.8%의 구축률을 달성하였다.
수압, 수량을 조절하고 실시간 감시를 통한 체계적인 관리는 누수량을 줄이고, 유수율을 향상시켰고, 이로 인해 수도생산량을 줄이고 공급비용과 누수복구비용을 줄이는 등 다양한 효과가 있다. 그러나, 가장 작은단위인 소블록을 구성하는 기준이 약 500~1,000전으로 실제 관망운영상 소규모의 누수에 있어서는 실시간 누수감시효과가 미미하거나,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난다.
본 연구에서는 소블록 보다 계측구간을 좀 더 세분화하여 운영상 자주 발생하는 소규모 누수에도 대응이 가능하도록 실제 관망운영구간에서 급수전 규모에 따라 다양한 계측구간을 구성하였다. 그리고 각 구간에서 임의로 소량의 누수를 발생시킴으로써 급수전 규모에 따른 실시간 누수감시 효과를 분석하고 계측시설 신설비용을 절감하면서도 누수감시가 가능한 적절한 계측규모를 찾아내어 제시하였다.
실제 관망운영은 인력과 예산이 한정되어 있기에 한정된 자원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활용하는지는 운영에 가장 중요한 요소일 것이다. 만약, 실제 운영에 본 연구에서 제시된 규모의 계측구간을 적용함으로써 실시간으로 누수감시가 가능해지고, 누수탐사에 필요한 범위를 줄일 수 있다면, 유수율 제고 효과를 대폭 향상할 수 있을 것으로 보여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