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건설사업에서 계약의 중요성은 점점 강조되고 있다. 2010년대 해외건설사업은 중동 플랜트를 중심으로 수주가 확대되었고, 국내 업체간 과도한 경쟁으로 인하여 저가수주가 문제가 되었고, 그 상흔이 지금까지도 남아있다. 국내 주요 건설사들은 아직도 소송이 진행중인 곳도 있고, 플랜트 사업을 철수하다시피 사업을 축소하였다. 2022년도에 고유가를 배경으로 한 제3의 중동붐이라 불러도 손색이 없을 분위기이다. 사우디 네옴시티를 바탕으로 중동 산유국들의 막대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한 건설 발주를 국내 건설사들은 탐을 내고 있다. 하지만, 지난날의 반성 없이 실수를 반복한다면 우리나라 건설사들은 중동을 위해서 봉사하는 일이 발생할 수 있다. 이것을 방지하기 위해서 첫째로는 적절한 금액의 수주이지만, 계약 또한 중요하다. 그 이유는 공사비 증가 등 리스크의 감소 및 관리를 위해서이다. 그 중에서도 본 연구에서는 목적적합성 규정에 대한 리스크 대응방안에 대해서 연구하였다. 국내 사업자가 주로 계약자인 상황을 반영했을 때, 목적적합성 준수 의무에 대한 리스크가 현재는 과도하게 계약자에게 부담되고 있다는 문제의식을 가지고 시작하였다. 이를 위해서 주요판례 및 영미법, 대륙법의 법체계를 검토하여 목적적합성 규정에 대한 대응방안을 제시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