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의 항공기 사고는 항공기 자체의 기계적인 결함과 기체 자체의 문제로 인하여 대부분 발생하였지만 현재의 항공기 사고는 이러한 항공기 자체의 기계적 결함에 의해 주로 발생하던 것과 달리 전체적으로 사람에 의한 실수나 잘못으로 인한 인적 요인과 관련된 사고가 거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국제민간항공기구(ICAO, International Civil Aviation Organization ) 역시 이 인적 요인과 관련된 항공사고를 줄이는 것이 계속해서 발생하는 항공사고 관련 최고의 난제이자 관심 사항이었으며, 여기에 대한 해결책을 마련하는 것이야 말로 국제민간항공기구의 숙제라고 생각하였다. 이와 관련하여 국제민간 항공기구는 항공의 안전과 항공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한 국제적 안전표준과 기본기준을 마련하여 각국 정부에 이를 이행 할 것을 권고하였으며, 이 권고에 따라 국제 비즈니스 항공기(International Business Aircraft) 운영업체에서도 이에 부응하기 위하여 국제표준협회(IBAC ,International Business Aviation Council)를 설립하여 가장 최우선으로 비즈니스 항공과 국제 표준에 맞는 항공안전관리시스템(SMS, Safety Management System)을 도입하여 비즈니스 항공기 운영을 위한 국제표준 (IS-BAO ,International Standard Business Aircraft Operation)과 비즈니스 항공기의 운영 지원(International Standard Business Aviation Handling, IS-BAH)을 위한 국제표준을 제정하여 운영하고 있다.
그렇지만 전 세계적으로 아직은 국제 비즈니스 항공기 운영업체 중 우량 업체들 위주로 이 국제 비즈니스 협회에 가입하고 있으며, 아직 많은 소형업체나 개인이 운영하는 업체들은 비용문제나 조건 때문에 가입을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실상이 이렇다 보니 IS-BAO에 가입을 하지 않고 비즈니스 전세기 운영을 하고 있는 업체들 역시 많이 있으며 이들의 안전 품질 역시 최상이라고 할 수 없다. 우리나라의 비즈니스 항공기 운영업체들 역시 여건상 IS-BAO에 가입을 하지 않고 있으나 보다 많은 국내 비즈니스 전세기 시장이 형성되고 관련 법제화가 된다면 국내에서도 가입이 활성화될 거라고 생각한다. 국내 비즈니스 항공기 운영업체들이 가입을 하지 않는 이유를 조사해 본 바로는 국내 여건 상 아직은 전세 비즈니스 항공시장이 성숙되지 않았으며 전세 또는 비즈니스 항공기 보유 역시 대기업을 위주로 한 소수이기 때문이라고 생각된다. 우리나라의 경우, 현재 일부 업체만 IS-BAH에 가입하여 비즈니스 전세기에 대한 항공기지원만 하고 있는 실정이다. 향후, 많은 비즈니스 항공기 운영업체에서 국제표준으로 인정받는 IS-BAO에 정식 등록을 하고 가입을 해서 IS-BAO 프로그램을 잘 이행을 한다면 보다 나은 비즈니스 항공의 안전이 보장될 거라고 생각한다. 그렇지만 현재 정부의 안전정책에 의하여 도입, 운영되고 있는 국내 비즈니스 항공기 운영업체의 안전관리시스템은 항공사나 기타 대규모 항공업체 위주로 운영 되는 프로그램이어서 비즈니스 항공기 운영업체나 소규모 항공기 운영업체에는 맞지 않는 부분이 존재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이러한 이유로 국내 비즈니스 항공기 운영업체의 조건에 부합하는 항공안전관리시스템을 도입하는 것이 급선무라고 생각한다. 국내 비즈니스 항공기 운영업체를 대신하여 우리나라도 향후 비즈니스 항공기나 전세기의 운영대수가 점차 많아지고 제반 절차 및 관련 여건이 좋아진다고 가정할 때 보다 미래 지향적이고 국내 비즈니스 항공기 운영업체만의 안전관리에 대한 표준이 마련되리라 생각되며, 그럴경우 정부 주도가 아닌, 비즈니스 항공기 운영업체 주도의 안전관리에 대한 기준을 마련해야 된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