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유충 시기에는 수서 생활을 하다가 성충이 되면 물 밖으로 나와 활동하는 애반딧불이의 대량 사육법을 규명하기 위해 수행되었다. 애반딧불이는 특이한 생태 특성과 성충 때 교미 시 불 빛을 내는 흥미로운 행동을 가지고 있어 최근 학습·애완곤충으로 축제나 행사에 많이 이용되고 있다. 그러나, 이들을 대량으로 사육하기 위해서는 많은 개체수의 유충을 관리하는 기법이나 생존율을 높이기 위한 연구가 필요한 실정이다. 본 연구에서는 이들의 실내 대량 사육 시 효율적인 대량 사육을 위한 인공 산란장소의 적용과 자동 물 교환 시스템을 적용하여 유충의 유실을 최소화하고 사육에 소요되는 시간을 크게 단축하여 대량으로 개체를 확보할 수 있는 방법을 개발하였다. 또한, 사육한 유충의 저온 저장 가능성 여부를 조사하여 대량의 개체를 효율적으로 관리하여 필요시 상시 확보할 수 있는 기초자료를 수립하였다.
본 연구 결과, 대량 사육을 위한 인공 산란장소인 부직포에서 암컷 3개체를 투입하여 산란수를 조사한 결과 평균 272.6개를 산란하여 기존에 산란장소로 이용되는 이끼 보다 2배 이상 많은 산란수를 보였다. 또한, 자동 물 교환 시스템을 적용한 결과 사육 유충 중 82.8%의 생존율을 보여 기존 사육 방법의 생존율 42.9%에 비해 사육 유충의 생존율을 크게 개선하였다. 또한, 성충 확보율도 총 사육 유충 중 58.6%로 조사되어 기존 사육 방법에서의 31.0%에 비해 크게 향상되어 대량 사육에 유리한 조건을 수립하였다. 이와 같은 자동 물 교환 시스템 채택 시 기존 사육 방법 대비 매일 3시간에서 4시간이 소요되었던 물 교환 시간을 단축할 수 있었으며, 사육 밀도도 2배 증가시킬 수 있었다. 애반딧불이 유충의 동면은 4℃ 내외로 3개월에서 6개월간 저온 처리가 이상적이라고 알려져 있지만(RDA, 2014), 애반딧불이의 연구와 행사를 위한 개체를 상시 확보할 수 있는 유충의 저온 저장 가능성조사를 위해 7℃ 내외에서 저장기간을 0, 6, 12 및 18개월씩 각각 동면시킨 유충의 성충 우화율은 51.3%, 93.9%, 53.5% 및 14.5%로 조사되었다. 성충으로의 우화 기간은 저장 조건별로 19일~186일, 15일~43일, 20일~49일 및 9일~61일 등으로 각각 조사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