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항암화학요법을 받는 여성생식기암 환자를 대상으로 암대처, 가족지지가 외상 후 성장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함으로써 향후 여성생식기암 환자의 외상 후 성장을 증진할 수 있는 효과적인 간호 중재 마련의 근거자료를 제공하기 위한 서술적 조사연구이다.
본 연구는 2022년 6월 25일부터 10월 8일까지 서울 소재 A 상급종합병원 부인과 외래를 방문하거나 부인과 병동에 입원하여 항암화학요법을 받는 여성생식기암 환자 114명을 대상자로 하였다. 암대처는 한국판 암대처 질문지인 Korean-Cancer Coping Questionnaire를 사용, 가족지지는 가족지지 도구를 사용하였으며, 외상 후 성장은 암 환자 특이형 외상 후 성장 측정 도구를 사용하였다.
수집된 자료는 SPSS/WIN 29.0 통계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실수와 백분율, 평균과 표준편차, independent t-test, one-way ANOVA, Pearson correlation, 단계적 다중회귀분석으로 분석하였다.
본 연구의 결과는 다음과 같다.
1. 대상자의 암대처는 92점 만점에 평균 62.65±13.53점으로, 하부영역의 개인 내 대처는 56점 만점에 38.32±8.34점, 대인 간 대처는 36점 만점에 24.32±6.56점이었으며, 가족지지는 55점 만점에 49.06±7.32점, 외상 후 성장은 92점 만점에 59.66±17.92점으로 나타났다.
2. 본 연구에서 나타난 대상자의 일반적 및 질병 관련 특성에 따른 암대처의 차이는 결혼상태(t=-2.196, p=.030), 거주형태(t=-2.018, p=.046), 가족의 월평균 소득(F=12.282, p<.001)에 따라 유의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가족지지는 결혼상태(t=-2.211, p=.029), 재발유무(t=-2.314, p=.023)에 따라 유의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외상 후 성장의 차이는 연령(F=3.920, p=.023), 결혼상태(t=-2.356, p=.020), 가족의 월평균 소득(F=7.773, p<.001), ECOG 등급(F=3.457, p=.035)에 따라 유의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 외상 후 성장은 암대처의 하부요인인 개인 내 대처(r=.799, p<.001)와 대인간 대처(r=.611, p<.001)와 통계적으로 유의한 정적 상관관계를 보였고, 가족지지와도 유의한 정적 상관관계를 보였다(r=.421, p<.001).
4. 여성생식기암 환자의 외상 후 성장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개인 내 대처(β=.693, p<.001), 대인 간 대처(β=.164, p=.026)가 확인되었고, 설명력은 64.8%로 나타났다(F=104.852, p<.001).
본 연구를 통해 항암화학요법을 받는 여성생식기암 환자의 암대처, 가족지지, 외상 후 성장의 정도를 파악했고, 암대처가 외상 후 성장에 영향을 주는 요인임을 확인했다. 여성생식기암 환자의 외상 후 성장을 위해 항암화학요법을 받는 과정에서 겪는 여러 가지 어려움과 문제점에 대하여 본인 스스로 그리고 타인과의 지지적인 상호작용을 통하여 효과적이고 긍정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하는 대처 증진 간호 중재와 교육 프로그램 개발이 필요하다.
본 연구 결과를 통해 향후 항암화학요법을 받는 여성생식기암 환자의 외상 후 성장을 증진할 수 있는 효과적인 간호 중재와 교육 프로그램 마련을 위한 근거 자료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