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산전 진단을 통해 선천성 심장 질환을 진단 받고 출산을 결정한 어머니의 마음 변화에 대한 질적 연구로 임신을 유지하기까지의 결정과 마음가짐, 지지 체계 및 출산 후의 마음 변화를 탐색하였다. 본 연구의 연구 질문은 "선천성 심장 질환을 산전에 진단받고 나서, 출산을 결정한 어머니의 마음 변화는 어떠한가?"이다.
연구 참여자는 서울시에 소재하는 3 차 병원인 A 병원에서 선천성 심장 질환을 산전 진단받고 선천성 심장병 센터를 방문하여 상담을 받은 후 출산한 어머니 10 명이다. 참여자는 26 세부터 39 세의 기혼 여성이며, 선천성 심장 질환을 산전 진단받은 임신 주수는 15 주에서 22 주 사이이고, 아동의 나이는 6 개월부터 3 세이다. 아동의 주요 진단은 기능성 단심실(Functional single ventricle, FSV), 확장성 심근병증(Dilated cardiomyopathy, DCMP), 팔로 4 징후(Tetralogy of Fallot, TOF), 좌심실 형성 부전 증후군(Hypoplastic left heart syndrome, HLHS) 이었다. 자료의 수집 기간은 2022 년 3 월부터 11 월까지였으며, 대면 면담 또는 전화 면담을 이용하여 20~40 분간 개별 심층 면담을 진행하였고, 수집된 자료는 Braun & Clarke(2006)의 주제 분석 방법으로 분석하였다.
분석 결과 '슬픔과 부정 속에서 임신 유지를 고민함', '적극적으로 아이를 지키기', '아이를 마주하면서 질환 과정의 현실을 자각함', '비로소 엄마가 됨'이라는 4 가지 주제와 16 개의 하위 주제를 도출하였다. 본 연구에서 어머니는 산전 진단을 받고 임신에 대해 혼란스러운 마음도 가졌지만 다양한 지지 자원을 활용하면서 아이를 지키기로 결심하였다. 아이의 질병 과정의 현실을 겪으면서 불안하고 두려운 마음이 생기게 되었지만, 어머니는 아이의 성장과 발달을 지켜보고 건강하게 키우기 위해 책임을 다하면서 비로소 엄마가 되었다.
본 연구는 어머니의 출산 전부터 육아까지의 마음 변화를 분석하면서 비로소 어머니가 된 마음 변화를 확인하였다.
본 연구결과를 토대로 의료진은 산전부터 아동의 질환에 대해 올바른 정보를 제공하면서 어머니의 마음 변화를 이해해야 하며, 환자와 가족 중심의 간호 중재 프로그램을 확장하여 산전 상담부터 활용하는 것을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