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적: 외과계중환자실에서 격리가 필요한 환자에게 경력간호사 우선배치 중재를 시행함으로써 중환자실 입실 후 다제내성균 획득과 삽입기구 관련 감염 발생에 미치는 효과를 확인하여 의료인력의 전문성이 감염예방에 미치는 효과에 대한 근거자료를 제공하기 위함이다.
방법: 2021년 4월 1일부터 2021년 9월 30일까지 6개월간 서울소재 일상급종합병원 외과계중환자실에서 격리가 필요한 환자에게 경력간호사 우선배치 중재를 시행하였다. 중재의 효과를 평가하기 위해 중재 전 2020년 10월 1일부터 2021년 3월 31일까지 6개월 간을 비교하였으며 후향적으로 전자의무기록을 검토하여 자료를 수집하였다. 삽입기구 관련 감염 발생률은 연구 이전에 전향적으로 KONIS 진단기준을 이용하여 감시한 감염관리실의 자료를 이용하였고, 다제내성균 획득 발생률은 후향적으로 전자의무기록을 검토하여 자료를 수집하였다. 자료는 SPSS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중재 전과 후의 다제내성균 획득 발생률과 삽입기구 관련 감염률의 차이를 chi-square test 나 Fisher's exact test로 분석하였다.
결과: 연구기간 동안 입실한 환자는 661명이며, 중재 전과 후에 모두 재실한 환자와 재 입실한 환자를 포함하여 중재 전 347명과 중재 후 369명으로 총 716명의 환자가 포함되었으며 다제내성균의 획득은 중재 이전 22명(6.3%)에서 중재 이후 11명(3.0%)으로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감소하였고(p=.032), 다제내성균 중 다제내성 아시네토박터 바우마니균(multidrug-resistant Acinetobacter baumannii, MRAB)가 중재 전 18명(5.2%)에서 중재 후 8명(2.4%)로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감소하였다(p=.031). 삽입기구 관련 감염은 중재 전 9건(2.6%)에서 중재 후 8건(2.2%)이 발생하였으며(p=.709), 삽입기구 관련 감염 발생률은 중재 전 1,000 연환자일당 4.28건에서 중재 후 3.91건이었다(p=.795). 중심정맥관 관련 혈류감염은 중재 전 5건(1.4%)에서 중재 후 1건(0.3%)이었으며(p=.086), 중심정맥관 관련 혈류감염 발생률은 중재 전 1,000 기구 일수당 4.05건에서 중재 후 0.97건으로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으나(p=.103)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는 보이지 않았다.
결론: 중환자실 격리환자에 대한 경력간호사의 우선배치 중재는 다제내성균, 특히 MRAB 획득의 감소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삽입기구 관련 감염 중 중심정맥관 관련 혈류감염은 대상자 수가 적어 감소하는 경향만 확인되어 추가연구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