칙 코리아(Chick Corea)는 미국 출신 아티스트이다. 4세부터 클래식 피아노를 배우기 시작해 정통 재즈, 퓨전 재즈, 아방가르드 재즈, 라틴 재즈뿐 아니라 다양한 장르의 새로운 결합을 주도하며 후발 연주자들에게 막대한 영향력을 끼친 음악가이다.
본 논문은 칙 코리아가 결성한 밴드 〈Return to Forever〉의 1973년 앨범 'Light as a Feather'수록곡 "Spain"을 중심으로 다른 연주자와 협연을 통해 라틴 피아노 연주 성향이 어떻게 발전되어 왔는가를 연구하는 것에 목적이 있다.
연구 결과 장르에 국한되지 않은 다양한 리듬, 선율, 화성 아이디어를 구사하였는데, 기존 몬투노 패턴은 하나의 리듬을 반복 연주하는 타악기의 역할로 사용되는데 칙 코리아는 프레이즈가 진행될수록 16분음표 혹은 8분음표 당김음을 사용하여 다양한 변형 리듬을 구사한 것을 알 수 있었다. 선율 연주 시 다양한 선율 기법을 사용하였는데 코드 톤, 다이아토닉 스케일, 모드 스케일, 블루스 스케일, 펜타토닉 스케일 등을 다채롭게 구사하였다. 특히 도미넌트 세븐 코드에서는 하프 홀 디미니쉬 스케일의 사용이 가장 많이 사용된 것을 알 수 있었다. 또한 양손 유니즌 연주법을 자주 사용하였다. 피아노 연주는 왼손은 컴핑, 오른손은 라인을 연주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살펴본 곡들에서는 멜로디를 1 Octave 또는 2 Octave로 연주하여 멜로디를 더욱 드러나게 연주하거나 컴핑을 양손으로 동시에 연주하여 리듬을 더욱 강렬하게 느껴지도록 연주한 것을 알 수 있었다. 곡마다 다이아토닉 코드 진행뿐 아니라 논 다이아토닉 코드, 대리 코드, 패싱 코드, 모달 인터체인지 코드 등 다양한 화성 기법을 사용함으로써 더욱 현대적인 연주를 구사하였으며, 이에 따라 곡 "Spain"이 버전마다 다양한 화성 진행으로 재구성하여 연주한 것을 알 수 있었다.
본 연구를 통해 칙 코리아가 사용한 라틴 피아노 연주 방법의 습득과 다양한 라틴 연주 발전 가능성이 제시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