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복무라는 특수성으로 인한 스트레스는 개인의 복무의욕 저하와 각종 불미스러운 사고로 이어지고 있으며 군 내에서도 이러한 사고를 예방하기 위하여 여러 방면으로 노력하고 있으나 좀처럼 향상되지 않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또한 사회적으로 여성인력이 증가하고 있으며 여군의 비율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음에 따라서 군에 복무하고 있는 여군들의 스트레스 관리와 회복탄력성 제고를 위한 대책도 매우 중요하다 하겠다.
회복탄력성은 사람이 인생을 살아가면서 경험하게 되는 각종 고난과 역경에서 이를 다시 딛고 일어설 수 있는 힘이며 이것은 개인별로 차이가 있다. 이러한 차이가 군에 복무하고 있는 남녀 부사관 간에서도 유의미한 차이가 있을 것인가에 대한 궁금증과 함께 연구에 대한 필요성이 있다고 판단하였다.
이번 연구는 현재 대한민국의 군에 복무하고 있는 육군 부사관 간부들의 회복탄력성을 남성과 여성으로 비교 집단을 구분하여 조사를 실시하여 성별에 따른 회복탄력성의 차이점 여부를 비교함으로써 그 원인에 대하여 고찰하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경기도 주둔 A사단의 남녀 부사관 각 55명을 표본으로 선정하여 남성 부사관과 여성 부사관의 회복탄력성 비교 검사를 실시하였다. 이것은 부사관 남녀 각 55명에 한정하여 조사한 것으로써, 현재 군에 복무중인 장교와 군무원 등의 다른 신분에 대한 결과도 동일할 것으로 예측할 수는 없으며, 더 많은 수의 표본을 확보하여 진행하지 못한 점은 이번 연구의 한계성으로 남았다.
연구를 실시한 결과 최초 남녀 부사관들의 회복탄력성에는 차이가 특별히 없을 것이라고 예상했던 것과는 다르게 회복탄력성의 3가지 하위 요인 중 자기조절능력, 대인관계능력에서 남성 부사관이 여성 부사관에 비하여 높은 수준을 보였으며 긍정성 영역에서는 특별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또한 남녀 부사관 모두 대한민국의 성인 평균 회복탄력성 수준을 크게 상회하는 것으로 연구 결과에서 나타났다.
이러한 연구의 결과는 남성 부사관에 비하여 여성 부사관이 느끼고 있는 스트레스가 그 종류와 질적인 면에서 다를 수도 있다고 해석할 수 있으며 여성 부사관의 회복탄력성이 대한민국의 성인 평균 회복탄력성에 비하여 그 수치가 높다 하더라도 군이라는 특수 집단이라는 환경을 고려해 보았을 때 여성 부사관의 회복탄력성 제고에 대한 방안이 제도적으로 마련되어야 할 것이다. 또한 이러한 제도를 정착시키고 지속적으로 시행함으로 써 군 전투력 발휘의 중추로서 제 역할을 다하여 결과적으로 건강한 군의 육성으로 국가 안보의 초석을 다져야 할 것이다. 또한 본 연구가 군의 회복탄력성에 대한 다른 연구자들의 시금석이 되어 향후 이를 비교 자료로 활용하여 추가적인 연구와 함께 스트레스의 해결 방안과 회복탄력성 제고를 위한 방안이 계속적으로 연구되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