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분석인자(Performance Indicator)를 활용한 스포츠 경기분석은 승·패에 영향을 주는 여러 상황적 요소를 파악하고 경기내용을 양적정보로 나타낼 수 있으며, 그 결과를 객관적으로 해석하여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에 기여를 한다. 본 연구는 유도 경기 분석인자를 개발하기 위해 두 단계로 나누어 연구를 진행하였다. 먼저 유도 전문가 20명을 대상으로 델파이(Delphi) 조사를 실시하여 경기력 특성에 맞는 경기 분석인자를 도출하였으며 도출된 분석인자의 타당성을 검증하고 개념화하였다. 다음으로 스포츠코드(Sports Code) 프로그램을 활용하여 경기분석 프로그램을 설계하였으며 경기분석을 통해 개발된 경기 분석인자의 활용성을 검증하였다. 전문가 집단으로부터 수집된 자료는 기술통계(평균, 표준편차)와 집중경향치(중위수, 사분범위), 내용타당도비율(CVR), 수렴도, 합의도, 안정도를 산출하였으며 경기분석 결과는 빈도분석을 이용하여 경기 중 사용하는 기본기술과 득점기술의 빈도수와 백분율을 제시하였다. 승자와 패자의 분석인자 사용 빈도를 비교하기 위해 χ²검정(Chi-Squared Test)과 독립 t-test를 실시하였고 로지스틱 회귀분석을 사용하여 승패에 영향을 미치는 분석인자를 확인하였다.
연구결과 유도 경기 분석인자를 구성하는 행동변인(Action Variables)은 ① 선수정보(자세, 잡기), ② 시간정보(경기시간, 득점시간), ③ 행동정보(기본동작기술, 대인적 기본기술, 대인적 전술기술), ④ 결과정보(점수, 득점기술)이며, 선수들의 행동정보를 세부적으로 분석하기 위해 기본동작기술(유리한 자세와 잡기, 상황에 따른 잡기변경, 페인트 모션), 대인적 기본기술(상대에게 유효한 공격, 공격시도횟수), 대인적 전술기술(선제공격, 변칙기술, 연결기술, 반대기술)을 도출하였다.
경기 분석인자의 활용성을 검증하기 위해 경기분석을 실시한 결과 개발된 경기 분석인자는 선수들의 세분화된 전술분석이 가능하였으며 분석결과 승리한 집단이 패자 집단보다 기본동작기술과 기본기술, 전술기술을 사용하는 빈도가 높았다. 또한 승·패에 영향을 미치는 경기 분석인자는 선제공격, 변칙기술, 연결기술, 반대기술로 나타났으며 전술기술을 시도하는 횟수가 증가할수록 승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을 확인하였다.
유도 경기력을 객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는 경기 분석인자를 개발하는 연구는 선수들의 기술 및 전술적 행동을 보다 전문적으로 세분화하여 분석하는데 기초정보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타당성 있는 분석을 통한 구체적인 기록과 객관성 있는 분석 자료는 현장에 유용한 피드백 정보를 전달할 것이며 나아가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