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성결교회는 18세기의 웨슬리의 부흥 운동과 19세기 말의 미국의 성결 운동의 영향을 받은 동경성서학원에서 교육받은 정빈과 김상준에 의해 1907년 시작되었다. 성결교회는 그동안 크게 성장과 발전하였다. 성결교회는 초기부터 사중복음을 강조하였는데 성결교단이 지금처럼 성장과 발전을 이룬 저변에는 초장기의 선진 들의 헌신이 있었음을 잊어서는 안 된다. 그러한 선진들 중 영암 김응조 목사의 역할을 아주 컸다고 말할 수 있다. 영암은 탁월한 목회자이며, 전도자이자 설교자였으며, 부흥사였고, 학교 설립자와 운영자였고 교육자였다. 또한 성경에 정통한 성서 강해자였다.
본 연구자는 예성신학을 정립하기 위해 애쓴 영암 김응조의 성결론을 중심으로 한 사중복음을 연구하였다. 영암은 사중복음을 성경적인 정통신학으로 생각하여 그것을 기초로 삼았는데 그것은 당시에 신신학과 고등비평, 현대주의가 활개를 치는 상황에서 교단 신학을 올바로 정립하기 위해서이다. 또한 교단 분립을 전후로 하여 당시에 올바르고 정통적인 신학과 성결 교리에 맞는 성결교회 신학은 사중복음임을 강조하였다.
영암은 15세에 세례를 받는 순간 중생의 은혜를 체험했으며, 일본에서 전도 여행 중 재림의 환상을 체험함으로 성결의 은혜도 체험했음을 고백하고 있다. 또한 영암은 1930년 신유의 체험을 통해 그동안 갖고 있던 중병을 치유받기도 하였다. 영암은 사중복음을 이론적으로만 강조한 것이 아니라 체험을 통해 살아낸 실천가이기도 하다.
본 연구의 목적은 예성 교단의 대표인 영암의 성결론을 중심으로 한 사중복음을 연구를 통하여 예성교단의 대표적인 사중복음 교리를 다시 한 번 깊이 이해하는 데 있다. 영암은 성결을 정의하기를 '아담으로부터 유전하여 내려오는 죄성에서 구속함을 받는 일과 인간의 정과 욕심을 십자가에 못 박는 일'이라고 하였다. 또한 성결의 목적은 하나님의 구속목적을 완성하기 위한 것이라 설명하였다.
영암은 성결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7가지로 설명하고 있는데 그 내용은 ①성결은 하나님의 계획 ②성결은 하나님의 지상명령 ③성결은 하나님의 뜻 ④성결은 하나님의 약속 ⑤육의 성질을 멸함 ⑥성결은 속죄의 목적 ⑦ 성결은 주를 만나는 데 필요함이다. 이외에도 영암은 '성결과 체험'에서는 성결이란 죄의 뿌리를 뽑는다는 말이며, '성결과 성장'에서는 성결은 순간적이지만 성장은 시간적이라고 설명하며, '성결과 성화'에서는 성결은 일시적이지만 성화는 무기한이라고 설명한다, '성결과 타락의 가능성'에서는 성결 후에 범죄 하지 않는 것이 원칙이지만 인간이 연약하고, 또 인간에게 자유의지가 있기에 또 범죄 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이어 하나님의 성결은 절대적 성결이지만 인간의 성결은 상대적 성결임을 강조하고 있다.
영암의 성결론을 연구한 결과 영암의 성결론은 성결교단의 신학의 관점과 거의 유사함을 알 수 있다. 세속화로 인한 성결의 필요성이 요구되는 시대에 영암의 성결론을 바르게 이해하므로 성결신학의 가치를 발견하게 되고 성결신학이 더 풍성해지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