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연구는 뇌교육 기반 웰다잉 프로그램을 개발 및 적용함으로써 요양보호사의 직무소진, 죽음에 대한 인식, 돌봄에 대한 태도에 대한 효과성을 검증하는 데 목적이 있다. 기존의 선행연구를 토대로 프로그램 개발 방향과 목표를 설정하고 원리, 전략, 운영모형, 수업모형, 회기별 프로그램 내용을 개발한 후, 전문가 의견수렴을 거쳐 최종 프로그램의 효과성을 검증하였다.
프로그램의 효과성을 검증하기 위해 S 요양원과 J 요양원의 요양보호사 중 S 요양원 20명을 실험집단으로, J 요양원 20명을 통제집단으로 구성하여 2022년 4월 1일부터 7월 31일까지 대상으로 주 2회 90분 총 12회기 프로그램을 실시하였고, 실험집단과 통제집단의 죽음에 대한 인식, 직무소진, 돌봄에 대한 태도 검사하위 요인에 대한 사전검사와 사후검사를 실시하였다. 분석 방법으로는 공변량분석과 t 검증을 통해 자료를 분석하였다. 또한, 프로그램을 마치고 실험집단을 대상으로 만족도 평가를 하였으며, 소감문, 관찰일지, 심층 면담 등 질적 분석을 실시하였다.
이 연구의 결과를 프로그램 개발 및 효과성 검증 결과로 구분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프로그램은 치유와 정화의 원리, 긍정적인 죽음 인식의 원리, 교감과 소통의 원리, 삶의 목표 설정 및 실행의 원리 등 4개의 원리와 12개의 전략을 개발하였다. 또한, 전체 프로그램을 운영하기 위해서 직무스트레스 해소 및 자기 치유, 죽음에 대한 인식 바꾸기, 노인 돌봄 인식 및 태도 바꾸기, 긍정적 삶의 가치 창조하기의 4단계 운영모형을 개발하였고 1회기 프로그램을 적용하기 위해서 느끼기, 치유하기, 성찰하기, 새로운 나 만들기의 4단계 수업모형을 개발하였다.
둘째, 프로그램 효과성을 검증한 결과, 직무소진 전체뿐만 아니라 정서적 고갈, 성취감 감소, 탈 인격화 요소에서 유의미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고, 죽음에 대한 인식 전체뿐만 아니라 죽음 긍정, 죽음 부정, 죽음 불안, 죽음 관심, 생명 존중 의지에 유의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돌봄에 대한 태도도 유의한 차이가 나타났음을 알 수 있다. 또한, 프로그램을 통한 질적 변화과정을 분석한 결과, 자기 치유, 웰다잉 인식 변화, 돌봄에 대한 태도 변화, 긍정적 삶에 대한 깨달음과 같이 4개의 구성요소를 도출하였으며, 뇌교육 기반 웰다잉 프로그램이 요양보호사의 죽음에 대한 인식, 직무소진, 돌봄에 대한 태도에 효과가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 연구의 결론은 다음과 같이 첫째, 뇌교육 기반 웰다잉 프로그램은 요양보호사의 죽음에 대한 인식 개선, 직무소진 해소, 노인 돌봄 태도 개선으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모듈 형태로 선택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둘째, 뇌교육 기반 웰다잉 프로그램은 요양보호사의 직무소진을 해소하기 위해 신체, 정서, 인지 등 통합적으로 직무스트레스를 관리할 수 있다. 셋째, 뇌교육 기반 웰다잉 프로그램은 죽음에 대해 부정적으로 인식하고 있는 요양보호사들을 대상으로 웰다잉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할 수 있도록 자기 죽음을 준비, 삶의 태도 성찰을 통해 죽음에 대한 인식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다. 넷째, 요양보호사 대상 뇌교육 기반 웰다잉 프로그램은 요양보호사가 자신의 미래에 대한 삶을 계획하고 실천하면서 돌보고 있는 노인에 대한 돌봄 태도를 향상 하고 노인의 삶의 질을 향상하는 데 기여할 수 있다.
후속 연구를 위한 제언을 제시하면 첫째, 본 연구에서는 요양보호사를 대상으로 뇌교육 기반 웰다잉 프로그램을 개발하였지만, 간호사, 상담사, 콜센터 직원등 다양한 감정노동자를 대상으로 뇌교육 기반 웰다잉 프로그램을 개발 및 적용할 필요가 있다. 둘째, 뇌교육 기반 웰다잉 프로그램은 면대면 중심으로 개발하였기 때문에, 향후 온라인(on-line) 또는 블렌디드(blended) 형태의 뇌교육 기반 웰다잉 프로그램을 개발 및 적용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