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논문은 문화와 회계제도의 관련성을 이론적으로 개괄하고, 이를 바탕으로 Hofstede-Gray모형을 이용하여 중국의 문화적 특징이 회계제도에 미치는 영향을 실증분석하고, 이를 기초로 중국의 회계제도개혁에 있어 필요한 대안을 제시하였다.본 논문의 연구결과, 중국의 문화적 특징은 권력편중이 심하고, 불확실성을 회피하고자 하는 경향도 비교적 높고, 개인주의적 경향은 아직 낮은 편에 속하며, 또한 비교적 남성적인 사회이며, 장기 지향적인 사회로 나타났다. 이상과 같은 평가를 통하여 중국의 회계제도를 전반적으로 평가한 결과 중국의 문화적 특징과 회계제도의 적합성은 상당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개혁·개방정책이후 사영경제의 중요성이 날로 높아지고 있지만 회계규범의 제정과 적용과정에 있어 통일성을 지나치게 강조한 결과로 인하여 개별기업이 가지고 있는 고유한 요인을 소홀히 다루고 있다. 이러한 결과로 인하여 개별기업의 회계정보의 유용성이 낮고, 또한 국가 전체적인 회계정보생산비용이 높다. 이러한 문제점의 대안으로는 회계제도에 있어서 정부의 기업에 대한 직접적인 관리와 통제기능을 점진적으로 중국회계사협회 등 관련 전문단체에 그 일부의 기능을 이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는 현재 중국이 건설하고자 하는 사회주의시장경제체제의 설립이라는 정책과도 일부 부합한다. 따라서 공인회계사협회 등 관련 전문단체들과 회계담당자들의 수준향상과 적극적인 직업의식이 무엇보다도 시급한 과제라고 할 수 있다.결론적으로 중국의 회계제도는 회계정보의 객관성과 검증가능성이 높은 측면에서는 우수한 회계제도이나 목적적합성 측면에서는 정보로서의 가치가 낮다. 또한 향후 중국회계제도의 개혁이 필요할 경우 영미식 회계시스템보다는 프랑스식 회계시스템을 참고로 하는 것이 고려되며, 이는 영미의 문화적 특징보다는 프랑스의 문화적 특징이 중국의 문화적 특징에 보다 가깝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