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미양국은 수교이후 줄곧 협력과 대립을 반복해왔다. 본논문은 탈냉전시기 중미양국의 안보관계의 협력과 대립에 대한 연구이다. 냉전후 중미양국은 안보사안에서 여러차례의 대립구도를 형성함과 동시에, 또한 안보문제의 초국가적 특징과 양국의 국제적 영향향력 상승으로 인해 상호협력을 필요로 하고 있다. 본 논문에서는 기존의 중미관계연구의 종합적인 분석에서 탈피하여 양국의 안보관계에 중점을 두고 분석을 진행한다. 특히 냉전후 시기 안보영역의 초국가적 특성과 지역 내지는 전세게적인 범위로의 확대에 착안하여 냉전후 중미간의 안보관계를 3개의 층차-즉, 국가안보, 지역안보, 전세계적 안보-로 나누어 연구하였다. 국가안보 층차에서는 주로 대만문제에 대한 양국간의 인식과 정책상의 공통점과 차이점을 분석한다. 지역안보부분에서는 주로 동북아지역에 국한하여 연구를 진행한다. 중국의 경제발전의 지속을 위한 주변안보환경확보라는 차원에서의 다자외교 중시와 미국의 지역안보전략을 대비함으로서 양국간의 동북아지역에서의 안보문제에 대한 협력과 대립을 분석한다. 전세계적 안보차원에서는 미국의 세계전략과 이에 대응하는 중국의 전략을 비교하고, 특히 9.11 이후 새롭게 감지되고 있는 중미 양국간의 협력기조의 내용을 분석한다. 결국 냉전후 중미 양국간 안보문제는 기존의 전통안보 부분에서의 대립현상이 지속됨과 동시에 새롭게 대두되고 있는 비전통안보 부분에서의 협력이 상호 교차되어 새로운 방향으로 전개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러한 중미간의 안보관계의 협력기조 유지와 지속 확대의 관건은 전통적인 안보분야에서의 상호 인식 확대와 비전통안보부문에서의 정책조정이 관건이 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