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고는 일본의 학습원대학에 소장되어 있는 183118491879년의 晉州牧召村z里호적대장을 주요한 사료로, 驛村이라고 하는 공간에 거주한 사람들의 삶의 실태에 접근하려고 하는 시도이다. 특히 驛村주민의 존재실태나 어느 정도의 기간 동일촌락에 거주하고 있었던 것인가라고 하는 연속성의 추적을 중시하고, 驛村의 촌락구조재정구조호구직역의 변화召村里거주의 연속성친족관계가족구성혼인관계 등을 검토했다. 소촌리 호적대장은 다른 군현의 면 규모에 필적하는 호구를 가지고 있으며, 역리 파악에 어떠한 인위적인 조작이 가해졌다고 추정된다. 그러나 그러한 호적대장의 기재 문제에도 불구하고 19세기 소촌리 대장의 주민 지속성은 타지역의 호적대장에 비해서 훨씬 높아서 驛村 거주민의 마을내 거주의 강고성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역노로부터 역리로 상승한 뒤에는 역리로서 고정화되어 직역간 이동으로 인한 신분상승의 변동을 발견하기는 어렵다. 이러한 특징은 동리내의 혼인관계와 광범위한 동거가족 유형 등, 역속인층의 존재양태로부터 그 원인을 찾아볼 수 있다.주제어 驛村, 召村里, 晉州牧호적대장, 驛吏, 驛女, 驛奴婢, 驛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