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황우석 교수 파문에 대한 방송 3사와 YTN 보도의 뉴스 구성방식을 뉴스 프레임 변화와 차이를 시간과 공간, 논조, 그리고 뉴스 주제 차원에서 분석을 시행했다. 이 과정에서 황우석 교수가 2005년 〈사이언스〉지에 게재된 일자를 기준으로 세 단계 시기 구분을 통해, 방송사별 차이뿐만 아니라 시기별로 어떻게 프레임이 변화했는지 살펴보았다.
분석결과, 시기별로 "시간적" 프레임은 현재 프레임이 많이 사용되었지만, 과거 연구 업적에 대한 진위 여부 등 조사가 시작된 3차 시기에 들어서면서 상대적으로 과거 프레임의 사용이 늘어난 것을 알 수 있었다. "공간적" 프레임에서는 개인적, 지역적 프레임이 주로 많이 사용되었다. 시간에 흐름에 따른 "주제별" 프레임은 1시기에 예상대로 과학적 성과를 강조한 언론보도가 많았던 반면 2, 3시기로 들어서면서 논문 조작과 관련 책임론의 등장과 도덕성이 뉴스의 주요 주제들이었다. "논조" 프레임의 경우 초기 긍정적 태도에서 부정적 보도로 바뀌어 갔다.
방송사 별로 시간 프레임에서는 대부분 현재적 차원에서 많은 보도를 했을 뿐, 큰 차이는 보이지 않았다. 그러나 MBC의 경우에는 타 방송사에 비해 과거 프레임의 빈도가 높았다. 공간 프레임의 경우에는 4개의 방송사 모두 개인적 프레임과 지역적 프레임을 포함한 비중이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뉴스 주제"에서는 MBC의 경우 도덕적 프레임을 집중적으로 많이 사용했으며, 반면 과학적 성과를 부각시키는 보도는 YTN이 다른 방송사에 비해 두드러졌다. 방송사의 논조와 관련 〈PD수첩〉의 방영으로 인해 갈등의 주체가 된 MBC의 경우, 예상대로 긍정적 프레임의 빈도가 가장 낮았으며, 반대로, YTN은 부정적 태도를 보이는 경우가 드물었다. SBS의 경우 전반적으로 고른 중립적 보도 태도를 보였다.
시간 프레임과 공간 프레임의 관계를 분석한 결과, 지역적 프레임이면서 현재 프레임을 나 타내는 보도량이 가장 많았으며, 그 다음으로는 개인적 프레임이자 현재 프레임이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