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기업의 가시성이 환경성과에 미치는 영향을 검토하였다. 가시성이 높은 기업들, 즉 공중에게 보다 더 노출되어있어 많은 이해관계자의 주목을 쉽게 받는 기업들은 그렇지 않은 기업들보다 행동에 대한 더 많은 제도적 압력을 받게 되고 이에 대한 반응으로 환경경영을 더 잘할 것이라고 예측하였다. 기업의 가시성을 측정할 수 있는 여섯 개의 대리변수를 도출하였으며, 규모가 클수록, 언론노출 정도가 많을수록, 기업이 오래될수록, 대규모집단에 속할수록, 광고비지출이 많을수록, 그리고 기업평판이 높을수록 기업의 환경성과가 높을 것이라는 가설을 설정하였다. 1996년부터 2000년(1998년제외)까지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예측한대로 가시성이 높은 기업들이 환경성과가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