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연구의 목적은 대학교에서 개설하고 있는 진로탐색 교과목(진로 및 경력개발) 수강여부에 따라 진로결정수준, 진로정체감, 진로준비행동 및 대학생활적응도에 어떤 차이가 있는지 밝힘으로써 기존의 개인 또는 집단 진로상담 및 진로지도 방법 외에 교과목을 통한 진로지도가 대학생의 진로발달에 도움이 되는지를 확인하기 위한 것이다. 연구대상은 충남지역 4년제 대학에서 2005학년도 1학기에 교직선택 과목으로 개설된 '진로탐색 교과목(진로 및 경력개발)'을 수강한 학생 109명과 수강하지 않은 학생 74명, 총 183명(남자 104명, 여자 79명)이다. 연구도구로는 진로정체감검사, 진로결정수준검사, 진로준비행동검사, 대학생활적응도검사를 사용하였다. 두 집단의 동질성을 확인하기 위해 수업실시 전의 두 집단 차이를 분석한 결과, 모든 변인에서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수업실시 후의 두 집단 차이를 분석한 결과, 진로교과목의 수강여부에 따라 진로정체감, 진로결정수준, 진로준비행동은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를 나타내었으나 대학생활적응도는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이 연구의 결과는 진로교과목 수강이 대학생들의 진로결정수준, 진로정체감, 진로준비행동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진로교과목을 통한 진로지도 개입방법의 필요성을 시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