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소론에서는 에릭슨이 제시하고 있는 아동의 성애론이 고찰되었다. 여기에서 그의 이론의 특징은 다음과 같은 몇 가지로 논의되었다. 첫째로 그의 성애론은 인간의 신체적인 면만 아니라 정신적 발달로 연결되어 있는데, 특히 인간의 자아의 발달로 연결되어 있다. 성애의 발달은 바로 자아의 발달로 이어진다는 점이다. 둘째로 그의 이론의 특징은 에릭슨의 인간발달론에서 나타나 있는 점성적 측면이 그대로 성애론에서도 나타나 있다는 것이다. 이것은 앞의 발달이 후속의 발달에 영향을 미칠 뿐만 아니라 인간의 각 단계의 발달은 각 단계가 끊어지는 관계가 아니라 상호연관되어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셋째로 에릭슨의 성애론은 프로이트의 성애론에 충실하면서도 프로이트는 육체, 즉 신체에 국한한 것에 비해 에릭슨은 신체뿐 아니라 외부의 사회, 문화적인 영역에로까지 확대하여 해석한다는 점이다. 프로이트의 이론을 신체성적이라고 한다면 에릭슨은 심리, 사회, 문화 성적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이것은 인간의 신체적 발달을 문화, 사회적인 영역으로까지 확대해서 본다는 것을 의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