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ATT/WTO로 대표되는 다자간무역체제가 세계무역을 증진시켰는가에 대한 연구는 많은 경제학자들 사이에서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본 연구에서는 1962-2005년까지 44년의 기간 동안 전세계 172개국의 양국간 무역(Bilateral trade)을 바탕으로 작성된 패널데이터를 사용해 GATT/WTO 가입여부가 양국의 무역구조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실증분석 하였다.
중력모형을 이용한 실증 분석 결과 GATT/WTO가입이 무역(수출+수입, 수입)을 증진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비석유 및 비석유재의 무역이 전체무역보다는 더 크게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자간무역체제 가입여부를 포함한 모든 설명변수가 통제될 경우 GATT/WTO 가입국가중 산업화국가군의 무역은 증가하지만, 개발도상국가군의 무역은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GATT/WTO 가입이 자유화 부문, 보호화 부문 무역 모두를 증진시키지만, 보호화 부문의 경우는 95년 이전의 무역이 95년 이후의 무역량 보다 큰 것으로 나타났다. 마지막으로 GATT/WTO의 가입이 무역효과와 무역외 효과를 창출하여 각 국가의 수입이 증가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