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회의 고질적 병폐로써의 부패문제-특히, 관료부패 문제-에 대해서는 국민 대부분이 그 심각성에 대하여 인식하고 있으면서도 이에 대한 실질적, 직접 처방대안을 제시하고 있지 못하다. 이는 부패문제 그 자체의 복잡성과 복합성만큼이나 어려운 과업으로 먼저 부패문제가 지니는 속성에 대한인지와 진단이 필요 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부패는 무엇보다 환경적 요인의 영향을 깊이 따른다. 즉, 역사, 지리, 문화 등의 환경 변수가 부패발생 환경을 생성한다. 이러한 복잡한 원인들이 한국 사회에서의 부패문제를 체계화 시키고 이에 대한 연구의 활발도를 하락시키는 원인으로 볼 수 있다. 본 연구는 부패통제전략의 실증연구가 절대적으로 부족한 시점에서 반부패정책의 참여자인 공무원(중앙부처)을 대상으로 부패통제 전략에 대한 포지셔닝 전략분석을 시행함으로서 향후 정책집행의 효과성과 조직구성원의 순응을 유도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 부패문제는 다양한 환경적 요인과 조직의 특성에 의하여 발생하기에, 통제 역시 단일 메커니즘을 통해서는 통제의 효과성을 확보하기가 곤란하다. 또한 사안의 민감성으로 인해 조직내 갈등과 조직문화의 침체가 우려될 수 있기에 상황과 환경에 따른 유동적 부패통제 메커니즘이 필요하다. 여기서는 부패통제의 전략 구분을 크게 직·간접적으로 나누고, 통제메커니즘을 기회감소, 비용증대, 도덕성·책임성 확보로 분류하여 분석을 위한 전략의 틀을 제시한다. 또한 개인의 가치관에 따른 통제전략의 방향을 동시에 분석함으로서 분석의 양적·질적인 측면을 확보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