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은 진리를 탐구하고 하나의 이상을 실현하고자 노력하는 꿈의 도장이며, 인간에게 무한한 희망을 키워주는 곳이기에 대학 캠퍼스는 고도의 학문을 연구하고 가치를 창조하는 대학의 본질적인 기능의 개발을 위해 조성되어야한다. 하지만 이러한 본질적인 기능에 더하여 오늘날의 대학 캠퍼스는 그 규모나 그것이 포함하고 있는 자연성으로 인해 실질적 주인인 학생들의 이용뿐만 아니라 지역주민들의 이용을 위한 하나의 공원녹지로서 그 역할이 높게 평가되고 있다. 즉, 대학 캠퍼스는 더 이상 학문의 전당만이 아닌 지역주민들에게 휴식과 문화적 생활을 즐기며 자연을 체험할 수 있는 생태캠퍼스로 나아가야 한다는 것이다.
한편, 생태캠퍼스는 심미성(자연미+예술미)을 추구하는 조경의 본래 목적과 공공(We See)의 개념을 중시하는 조경의 현대적 개념 및 지속가능성을 추구하는 조경의 목표를 충족시키는 캠퍼스라 정의할 수 있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우선 대학 캠퍼스와 캠퍼스 조경의 의미를 짚어보고, 생태캠퍼스를 이해하기 위한 광의의 조경의 의미에 대하여 살펴보았다. 이를 토대로 계명대학교 성서캠퍼스를 대상으로 하여 조경의 현대적 의미를 충족하는 생태캠퍼스로서의 가능성을 검토해보았다.
계명대학교 성서캠퍼스를 생태캠퍼스로 조성하기 위해서는 조경의 현대적 개념(공공성), 목표(지속가능성), 목적(심미성)을 절대기준으로 삼아 캠퍼스 조경을 실시해야 할 것이며, 부족한 부분으로 드러난 생태주차장의 도입을 적극 고려하고 방치되어 있는 옥상공간에 대한 녹화를 통해 새로운 생태 휴식 공간 조성에 시선을 돌려야 할 것이다. 또한, 향후 캠퍼스 내 개발사업이 이루어질 경우 효용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학생들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려는 노력이 가해질 때 계명대학교 성서캠퍼스는 생태캠퍼스로서의 도약이 가능하리라 여겨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