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의 사회적 책임이 중요시 되면서 환경투자는 기업의 중요한 전략의 하나가 되고 있다. 그러나 대다수의 투자자들은 환경투자를 단순히 추가비용으로 인식하는 경향이 있으며, 기업의 경영자들 역시 환경경영이 주목받고 있지만 환경투자에 따른 명확한 재무성과가 보장되지 않는다면 환경투자에 따른 재무적 위험을 부담하려 하지 않는 경향이 있다. 따라서 기업들에게 환경투자를 적극적으로 권유하고 자본시장에서 윤리적 투자자 및 사회책임투자자들에게 투자유인을 제공하기 위해서는 환경투자가 재무성과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실증적 증거가 뒷받침되어야 한다. 이러한 배경 하에서 본 연구에서는 우리나라 상장기업 중 환경침해산업에 속하는 기업을 대상으로 환경시설투자가 재무성과(원가절감, 매출액증대)에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를 실증적으로 검증하고자 하였다.
분석결과에 의하면, 첫째, 환경시설투자가 총제조비용과 유의한 음(-)의 영향관계를 나타냄으로써 환경시설투자를 확대할수록 총제조비용이 감소되는 경향을 보였으며, 투자 후 1차 연도부터 3차 연도까지 지속적으로 감소되는 경향을 보였다. 세부원가 항목에서는 환경시설투자가 재료비와 음(-)의 영향관계를 보임으로써 환경시설투자를 화대할수록 재료비가 감소되는 경향을 보였다. 둘째, 환경시설투자로 인한 매출액증대의 효과는 발견하지 못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