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논문은 국내 주요 오프라인 신문사들이 기존 아날로그에서 디지털기술 기반으로 전환을 모색하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조직 안팎의 뉴스공급 체계의 변화 내용을 체계적으로 유형화시키는 데 목적이 있다.
연구결과, 다음의 네 가지가 특징적인 유형으로 나타났다.
첫째, 신문사들은 디지털콘텐츠를 양산하는 통합 뉴스룸, 즉 원 소스 멀티 유즈를 구현하는 멀티 플랫폼을 구축한 뒤 자신들의 고유자산 기반을 새로운 공급체계에 확대 연계하려는 전략을 추진하고 있었다.
둘째, 뉴스생산 조직의 온·오프라인 통합을 도모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그러한 시도가 조직혁신보다는 온라인 생산조직을 별도 분리하거나 신설하고 방송 등 이종매체간 전략적 제휴를 함으로써 서로 다른 유형의 조직변이(variation of organization)를 가져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셋째, 온라인의 특성을 활용한 신규 뉴스서비스의 도입을 경쟁적으로 추진하고 있었다. 텍스트 중심의 뉴스콘텐츠에서 벗어나 동영상을 입히는 부가가치 증가 공정은 물론 사이버 뉴스룸 운영, 블로그와 RSS, 모바일 등으로 디지털유통창구를 확대하고 있었다.
넷째, 뉴스생산 후 사실상 방치하거나 개별협상으로 통해 대형 포털에 헐값에 내주었던 디지털뉴스의 저작권을 확보하여 새로운 수익원을 공동으로 확보하기 위한 신문사간 공동아카이브 사업이 가시화되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