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논문은 18대 총선에서 인터넷이 정치참여에 미친 영향과 참여 네티즌의 특성을 분석한다. 기존의 연구들이 투표참여율 증가를 중심으로 정치참여 증가 여부를 판단한 반면, 본 논문에서는 정치참여를 정보습득, 선거관심도 그리고 투표참여 세 단계로 구분하여 분석하였다. 연구 결과 인터넷은 18대 총선과정에서 정치참여에 유의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선거관련 정보습득 출처로서 인터넷(18.6%)은 TV(36.0%)보다는 낮았으나 신문(9.8%)을 앞질렀다. 온라인 활동의 독립적 영향력을 분석하기 위해 여타 변수를 선행변수로 처리하는 위계적 회귀분석 결과 온라인 변수를 추가할 경우 선거관심도와 투표참여에 관한 설명력이 모두 유의미하게 증가하였다. 네티즌들의 온라인 정치활동에 영향을 주는 변인들을 분석한 결과 사회통계 변인 중 연령과 성별은 유의미한 영향을 주었으나 소득과 학력은 유의미하지 않았다. 특히 연령이 높을수록 온라인 정치활동이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념성향에 따른 차이는 나타나지 않아 젊고 진보적인 네티즌들의 온라인 정치참여가 활발하였던 2002년 대선 때와는 다른 양상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