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정부 및 정당에 대한 국민들의 지지기반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탐색하고 그 영향정도를 파악하는데 목적이 있다. 기존 연구에서 논의된 진보나 보수성향의 이념 또는 정부의 역할에 대한 가치관이 여전히 유효한 변수인지, 국민이 스스로 체험한 행정서비스 만족도에 따라 정부지지가 달라지는지, 또는 자신이 처한 환경과 개인적 상황이 정당에 대한 선호를 결정하는지 여부를 살펴보고자 한다. 2007년 공공분야에 대한 시민인식도 조사 자료를 활용하여 구조방정식모형 분석을 수행한 결과, 정부 역할에 대한 가치관, 행정서비스에 대한 만족도, 소득수준, 생활수준에 대한 만족도가 정부인식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고, 이념이나 나이 변수는 정부인식과 지지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정부신념은 다양한 외생잠재변수를 정부재정활동에 대한 평가와 정당에 대한 지지로 연계해주는 중요한 매개변수로서의 역할을 수행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소득수준이 높을수록 참여정부에 대한 지지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지만, 주관적인 생활수준에 대한 만족도는 정부에 대한 지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