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이라는 문화는 라이프스타일(Life Style)을 넘어 Mass tourism의 시대에 왔다고 하지만 Popular tourism의 시대에 있다고 볼 수 있다. 때문에 그 동안 사회적으로 소외되었던 장애인의 관광활동에도 관심을 돌리고 있고, 다양한 관광활동 프로그램들도 생겨나고 있으며 장애인들의 참여와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관광활동 유형별 비교나 장애유형별 비교와 같이 장애인들에 대한 보다 세분화된 연구의 필요성에 본 연구에서는 관광활동유형별 청각장애인과 지체장애인의 자기지각 삶의 질을 비교해보고자 하였으며 그리하여 아래의 5가지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
첫째, 자연/생태관광활동유형에서는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지만 지체장애인들은 자신의 삶에 대한 성취와 관련된 항목에서 높은 삶의 질을 나타내었고, 청각장애인들은 현재 자기자신에 대한 존중 면에서 높은 삶의 질을 나타내었다.
둘째, 역사/문화관광활동 유형에서는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지만 청각장애인들이 지식적 욕구의 충족으로 인한 심리적 만족이 삶에 질에 높게 반영되는 것으로 사료된다.
셋째, 산업/사회관광활동 유형에서는 청각장애인이 자아존중적 삶의 질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는 장애인들의 경제활동과 구직에 대한 관심도가 높게 나타난 것으로 사료된다.
넷째, 위락관광활동유형에서는 전반적으로 삶의 질에 대한 평가가 낮게 나타났다.
다섯째, 농촌/체험관광활동 유형에서는 청각장애인이 자아존중적 삶의 질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신체의 활용을 요하는 축제나 체험활동들에 청각장애인들의 참여도와 체험의 경험들이 지체장애인들보다 높기 때문인 것으로 사료되며 지체장애인들을 위한 접근성 확보와 체험과 경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의 개발의 필요성이 나타난다.
본 연구는 관광활동유형별 청각장애인과 지체장애인의 자기지각 삶의 질의 차이만을 비교한 것으로 다양한 지체장애인의 유형들을 구분하지 못하고, 청각장애인의 설문문항에 대한 이해력 부족을 배제할 수 없으므로 차후에는 보다 세분화되고, 장애인관련 전문가 참여를 통한 심도 있는 연구결과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