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논문은 한국의 의회선거에서의 후보자요인, 특히 도전자의 역량이란 요인이 선거에 갖는 영향을 검증하기 위한 시도이다. 도전자의 역량이라는 질적 변수를 수량화하기 위하여 도전자의 정치경력과 재산에 주목하고, 이러한 도전자의 역량의 차이가 선거구의 투표율과 당선자의 결정에 미치는 영향을 회귀분석을 통해 검증하였다. 연구결과 도전자가 제18대 국회의원선거에 출마하기 전의 정치경력은 그 후보자의 당선가능성을 높이는 것은 물론, 해당 선거구의 투표율 상승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도전자의 재력의 차이는 해당 지역의 유권자를 투표소로 이끄는 데 커다란 영향을 끼치지 못하며, 도전자의 당선에도 중요하게 작용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