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의 목적은 중증지체장애인의 활동보조서비스 욕구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ICF 분석틀을 적용하여 검증함으로써 한국의 활동보조서비스 판정체계 개선에 필요한 근거와 방향성을 제시하는 것이다. 2006년 11월 국가인권위원회가 중증장애인생활실태를 조사하기 위해 수집한 데이터를 2차 자료로 활용하였고, 본 연구의 조사대상자는 전국에 거주하고 있는 1급 지체장애인 344명이다. 활동보조서비스의 욕구에 영향을 미치는 기능 및 장애요인과 배경요인을 검증한 결과, 만성질환이 없는 경우, 전신마비인 경우, 사회참여가 활발한 경우, 중소도시 및 농어촌에 거주하는 경우, 물리적 환경에서 어려움에 많이 직면할수록 활동보조서비스의 욕구가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위와 같은 연구결과는 중증장애인의 활동보조서비스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서는 서비스 판정과정에서 신체적 기능 뿐 아니라 사회참여 수준과 환경적 요인을 고려하여야 함을 제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