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이 논문을 통해 이미지 정보화 시대가 요구하는 새로운 유형의 사회적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동력으로 '창의적 상상력'의 '모델 개발' 가능성을 검토해 보고자 한다.
이러한 시도는 이론적으로 질베르 뒤랑이 제안하는 건강한 사회를 위한 신화적 방법론의 '실천적' 적용을 토대로 한다.
특히 우리는 최근 권력으로까지 상정되는 미디어의 미학적, 윤리학적 양상들의 원형적 구조와 상상적 변용에 대하여 깊은 관심을 가지고 그 부정적 특성에 대한 대안을 추론해보고자 하였다.
이를 입증하기 위하여 우리는 오늘날 광고 매체들이 집착하고 있는 '상승'의 이미지 변용 현상들에 주목하고 그것들을 분석하였다. 이 분석의 척도는 어떻게 하여 비상의 이미지가 신화적이고 초월적인 것에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도덕성과 미덕을 동시에 상승시키는 사회 문화적 창의성을 가질 수 있는가를 구체적으로 고찰해 보는 데 있다.
우리는 잠정적 결론으로서 '창의적' 상상력이란 현실과 가상세계를 숙명적으로 동시에 살아야 하는 오늘날 더 이상 '기발한 아이디어'나 '눈에 띄는 기법'이 아니라, 전체와 부분, 부분과 부분들이 서로 넘나드는 유기적 관계를 고려하면서 과학과 시의 화해 혹은 그 둘의 근원적 동질성을 이해하고 실현하는 정신적 역량이어야 한다는 점을 제안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