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주식, 채권, 부동산과 같은 위험자산들의 가격변동성이 서로 어떻게 전이되는지를 분석하고자 한다. 이러한 연구목적을 달성하기 위하여 1987년 1월부터 2008년 10월까지의 자료를 이용하여 AR(1)-GJR(1,1)-M모형으로 시장간 변동성의 전이현상을 검증하였다.
본 연구의 분석결과는 다음과 같이 요약된다. 전체 표본기간에는 주식시장이 채권시장과 부동산시장의 변동성에 영향을 미치며 가장 독립적인 변동성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에 채권과 부동산시장의 변동성은 주식시장의 변동성에 영향을 미치지 못하고 오히려 주식시장의 변동성에 의하여 영향을 받는 시장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외환위기 이후에는 주식과 채권시장은 변동성이 상호 전이되기 때문에 주식시장의 독립성이 사라지고 있는 반면에 부동산시장은 다른 자산시장의 변동성충격으로부터 독립적인 시장으로 바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