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소프트웨어 산업의 최대 화두로 등장하고 있는 SaaS(Software as a Service)는 소프트웨어의 여러 기능 중에서 사용자가 필요로 하는 서비스만을 웹기반에서 이용 가능하도록 한 소프트웨어로서 공급업체가 하나의 플랫폼을 이용해 다수의 고객에게 소프트웨어 서비스를 제공하고 사용자는 이용한 만큼 돈을 지급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진다. 그러나 그 유용성에도 불구하고 SaaS는 제3자의 망과 솔루션을 빌려 이용하는 모델이기 때문에 갑작스런 서비스의 중단의 위험과 고객의 데이터를 외부 서버에 보관하고 있다는 막연한 불안감이 존재하게 되므로 SaaS 산업의 발전을 위해서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법적 해결책을 강구할 필요가 있다.
이 글은 SaaS 서비스의 갑작스런 중단으로부터 이용자의 데이터와 지속적·안정적 사용을 보호하기 위한 방안으로서 SaaS 임치(SaaS escrow)를 소개하고 있으며, 특히 SaaS 임치는 SaaS 애플리케이션뿐만 아니라 기업의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관리하기 때문에 SW임치와 구별되며 그 도입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또한 SaaS 서비스를 통해 제 3자의 소프트웨어 및 콘텐츠를 사용할 경우 발생할 수 있는 저작권 분쟁을 해결하기 위한 라이선스 정책의 개선 방안을 사례를 통해 분석하고 있다.
한편 정부조달에 있어서 소유권 이전을 전제로 하는 현행 물품조달계약의 형태로서는 서비스를 기반으로 하는 SaaS 조달을 수용할 수 없음을 지적하고, 공공기관의 예산절감과 시스템의 관리효율성을 증대시켜 주는 SaaS의 공공부문 활용의 확대를 위한 법제도 개선안을 제안하고 있다. 끝으로 이 글은 타인의 망과 서버를 빌려 쓰는 SaaS 모델의 특징상 데이터에 대한 보안의 신뢰성 확보 및 SaaS에 대한 인식전환이 이루어져야 SaaS 산업의 발전을 달성할 수 있음을 강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