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의 목적은 발달지체유아의 자기결정에 관련된 자신의 행동에 대한 유아특수교사와 발달지체유아 어머니의 인식을 밝히는 것이었다. 연구대상인 특수교사 105명과 발달지체유아의 어머니 99명이 27문항으로 구성된 자기결정기술 척도를 이용하여 발달지체유아의 자기결정에 관련된 자신의 행동에 대한 인식을 보고하였다. 자료를 분석하기 위하여 회귀분석과 두 독립변인 t 검증을 실시하였다. 연구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장애아동 교육경력이 많은 유아특수교사일수록 발달지체 유아의 자기결정에 관련된 행동을 많이 한다고 인식하고 있었다. 둘째, 직업이 있는 어머니가 전업 주부인 어머니들에 비해 발달지체 유아의 자기결정에 관련된 행동을 많이 한다고 인식하고 있었다. 셋째, 유아특수교사가 발달지체유아의 어머니보다 발달지체유아의 자기결정에 관련된 행동을 많이 한다고 인식하고 있었다. 유아특수교사는 자기인식능력, 선택기술, 협력기술 순으로 발달지체유아의 자기결정에 관련된 행동을 많이 한다고 인식하고 있었고, 어머니는 자기인식능력, 스트레스해소기술, 지원망구성기술 순으로 발달지체유아의 자기결정에 관련된 행동을 많이 한다고 인식하고 있었다. 본 연구결과는 발달지체유아의 자기결정기술을 향상시키기 위한 학교-가정 연계프로그램을 구성하기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될 수 있다. 후속연구를 통해 발달지체유아의 자기결정에 관련된 자신의 행동에 대한 아버지의 인식, 자기보고 자료와 직접관찰에 의한 자료의 비교, 유아의 장애유형이 교사와 부모의 행동에 미치는 영향 등을 밝힐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