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의 목적은 아동의 부모에 대한 관계성과 안녕(well-being) 사이의 종단적 상호관계를 알아보는 것이었다. 자기결정성 이론의 주장과 선행연구들의 결과를 바탕으로 아동이 부모와의 관계에서 관계성을 충족할수록 1년 뒤의 안녕에서의 변화에 정적인 종단적 관계를 보일 것이라는 것과 그 역의 관계를 가설로 설정하였다. 가설 검증을 위해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에서 초등학교 4학년 학생 2844명을 대상으로 매년 추적 조사를 실시한 한국청소년패널조사(KYPS) 초등패널 1, 2, 3차년도 자료를 이용하였다. 연구결과 아동의 부모에 대한 관계성은 이후 시점의 안녕을 유의하게 예측하였고, 반면에 아동의 안녕은 이후 시점의 관계성을 유의하게 예측하지 못하였다. 이 연구의 결과는 아동이 더욱 안녕해지기 위해서는 부모와 자녀의 초기 관계부터 잘 형성되어야 하고, 이후 지속적으로 유지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시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