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장애인 가구의 보건의료비 지출 규모와 그 특성을 파악하기 위해 서울시에 거주하는 장애인 가구를 대상으로 장애인 가구의 소득과 보건의료비용을 측정하고 장애인 가구가 비장애인 가구보다 더 부담하고 있는 보건의료비용의 규모를 추정하였다. 이와 더불어 장애관련 보건의료서비스와 일반 보건의료서비스의 비용 지출 규모를 산출하고 장애유형과 장애중증도에 따라 보건의료비용 지출에 차이가 있는지도 조사하였다.
2003년 말 보건복지부 장애인 등록자료를 이용하여 서울시에 거주하는 지체, 뇌병변, 시각, 청각장애인을 장애중증도(중증 : 1~3등급, 경증 : 4~6등급)에 따라 성, 연령, 지역을 고려한 무작위 층화계통추출방법을 통해 323명(지체 140명, 뇌병변 62명, 시각 60명, 청각 61명)을 조사대상으로 선정하였다. 면접조사원이 해당 장애인 가구를 직접 방문하여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하여 조사를 시행하였다. 통계청 도시가계조사를 기본으로 하여 보건의료비 지출 영역을 크게 병의원 진료비용, 보건의료용품비용, 기타 약품비용, 장애 추가비용으로 구분한 후 각 영역을 총 18개의 세부항목으로 재구성한 후 조사를 시행하였다. 장애유형과 장애중증도에 따라 보건의료비 지출의 차이가 있는지 분석하기 위해 ANOVA와 t-test를 시행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