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력은 - 반드시 그런 것은 아니지만 창의성으로 이어질 수 있다. '상상력 철학'을 창시한 Bachelard는 '상상력 교육'에 대해 깊이 생각하기를 좋아했다. 그는 우선 '이성'과 '상상력'을 대치시켰지만, 궁극적으로는 (전통적 개념의) 이성이 상상력을 포괄하는 '새로운 이성'으로 거듭나야 한다는 '초합리주의 논리'를 수립하였다. 이는 자유와 자율의 상관관계와도 같은 논리이다. 즉 자유로운 상상은 그냥 흩어져 카오스가 되는 것이 아니라, 선험적 영역인 이성의 우산 아래에서 자율 즉 새로운 질서 속으로 다시 모인다. 아울러 Bachelard는 의식과 무의식의 사이에 '몽상의 의식'을 위치시킴으로써 몽상과 상상으로부터 이성이 더 윤택해질 수 있다는 논리를 폈다. 이로써 그의 '상상력의 변증법'이 탄생한다. '상상력의 변증법'을 통하여 점점 더 윤택해지는 이성 아래에서 상상력은 심상(image)을 계속 새롭게 창조해 낸다. 따라서 교사는 학생에게 (훌륭한) 이미지가 잘 창조될 수 있도록 돕기 위한 상상력 교육을 실시할 필요가 있다. 다만 이때 '가치의 문제'가 남는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Bachelard의 상상력 이론은 '대화의 철학'으로 보완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