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에서는 '남남갈등'의 실질적 등장시기를 어느 정부로 파악하는 것이 타당하며 그 핵심 내용은 무엇인가에 대해 재고찰해 보았다. 그리고 민간의 대북식량지원운동의 정치기회구조 분석을 통해 남남갈등의 양상을 파악해 보았다. 이를 통해, 김대중 정부 시기의 남남갈등은 김영삼 정부시기에 형성된 남남갈등의 연장선에 놓여 있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와 함께 민간의 대북식량 지원운동에 대한 정치기회구조 분석에서는 대통령, 북한 그리고 언론의 태도가 억압/위협요소로 작용했음을 이해할 수 있었다. 반면, 기회/촉진요소로는 대통령의 리더십 특성, 남북한 당국 간 대화 그리고 국제사회의 활동을 들 수 있다. 또한 대북식량지원운동의 종교계 기원과 '동포애실현'이라는 공통인식을 내적 성공요인으로 이해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