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민간조직과 마찬가지로 공공조직에서도 업무프로세스의 개선과 성과향상을 위해 정보화 시스템에 기반한 프로세스 구축을 적극적으로 지향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정보화 시스템의 구축은 조직변화와 구성원의 변화를 동시에 요구하기에 시스템수용에 대한 사용주체의 저항과 부정적 의지를 필연적으로 지니게 된다. 특히, 이러한 저항과 수용의지는 조직의 특성, 시스템에 대한 사용주체의 저항의지, 그리고 시스템프로세스의 기능들이 조합되어 상호작용을 형성하는 형태이다. 따라서 이처럼 다양한 요소들의 결합과 상호작용에 의해 사용주체의 심리적 상태가 결정되는 경우, 단일측면만을 고려한 관리전략으로는 성공적인 시스템정착을 이루는데 한계가 있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정책품질관리제도(PQM)'를 정보화 시스템의 한 사례로 선정하여 시스템과 조직, 그리고 제도의 특성을 동시에 고려한 상호작용 논리를 제시한다. 그리고 이를 기반으로 한 시스템의 저항과 수용이론으로 부터 효과적인 관리모델을 구축한다. 이분형 로지스틱 분석을 통해 시스템 사용주체의 적응의지(저항, 수용)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변수를 파악하는 동시에 정책품질관리 제도의 기능론적 분류(정부업무관리, 정부업무평가)를 기준으로 하여 분석의 세분화와 구체화를 지향하였다. 분석결과 정부업무관리 측면에서는 참여자들의 '제도에 대한 이해와 효과성'을 신뢰 할수록 타 시스템과의 중복인식이 낮았으며, 학습조직의 원활한 운용이 사용주체의 시스템에 대한 수용의지를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정부업무평가 측면에서는 사용주체의 시스템에 대한 이해와 효과성 신뢰가 시스템 수용을 높이는 주요변수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