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우리나라는 경제침체와 의료시장 개방에 따른 의료환경의 변화로 공공의료기관들에 대한 경쟁력강화가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특히 공공성을 강조하면서도 수익성을 고려하고 있는 지방의료원은 시장의 논리에 따라 민간병원들과 마찬가지로 관리의 효율성 제고와 원가 절감이라는 과제를 해결하는데 고심하고 있다. 이러한 시점에서 지방의료원의 경쟁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경쟁력의 실천적인 지표를 파악하고 그 내면적 구조를 살펴봄으로써 지방의료원의 경쟁력 평가 모형을 개발하고, 경쟁력을 측정하는 것은 공기업전략 차원에서도 매우 중요한 문제이다. 이에 본 연구는 지방의료원의 경쟁력 결정요인을 영향 정도에 따라 비율척도로 계량화하고 분석적 계층화과정법(AHP)을 통해 계층구조를 파악함으로써 지방의료원의 발전을 위한 경영전략 및 실행에 효율성을 도모하고자 하였다. 또한 퍼지모형을 적용하여 측정치들을 하나의 퍼지숫자로 도출한 후 지방의료원에서 우선적으로 추진해야 할 분야에 대한 경쟁력 순위도 평가하였다. 퍼지모형을 이용한 경쟁력 평가결과 고객관점에서의 민원의 감소가 복합가중치 및 순위종합에서의 결과와 동일하게 1순위를 차지하였고, 재무관점에서의 수입의 증가가 지방의료원 경쟁력 평가에서는 4위에서 2위로 순위변화가 있었다. 그리고 공공성 부문에서는 복합가중치 및 순위종합에서 각각 1순위씩 상승한 결과를 나타내었다. 퍼지모형을 활용한 경쟁력 지표의 개발은 지방의료원의 우선추진분야 간 경쟁력의 또 다른 평가를 가능하도록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