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고는 대만고등교육 평가체제를 대상으로 심아 이를 심층적으로 이해하는데 목적을 두었다.
대만은 2005년 고등교육평가중심기금회(Higher Education Evaluation & Accreditation Council of Taiwan)라는 전담독립기구를 신설하여 평가를 수행하고 있다. 평가의 종류는 대학경영 전체를 평가하는 대학종합평가(校務評鑑), 학문분야평가(系所評鑑), 그리고 특정항목의 산출결과를 통계화하여 대학간 우열을 비교하는 업적평가(績效評鑑)의 세 가지 방식으로 수행하고 있다. 인증제는 학문분야평가에만 적용하고 있다.
평가방법은 먼저 자체평가보고서를 제출한 후 방문평가를 거쳐 평가보고서를 작성하고 결과를 공포하는 일반적인 순서로 접근하고 있다. 평가결과는 통과, 대기관찰, 미통과의 3개로 구분되는데 2008년 6월의 발표에 의하면 미통과 비율이 총 15.7%에 달하였다. 미통과된 대학은 입학정원에 있어 불이익을 받으며 다음해에 추수평가를 받도록 하고 있다.
한편 평가결과에 대한 도태제 적용, 업적평가의 순위 발표에 대한 논란이 제기되고 있으며, 평가위원의 자질 향상, 평가지표의 불합리 등에 대한 문제도 제기되고 있다. 대만의 이러한 특성과 문제는 우리 고등교육평가에도 유의한 시사점을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