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역대정부가 탈북자지원정책을 어떠한 문제정의의 틀에 근거하여 시행해 왔는가를 분석하고 있다. 그동안 이 분야의 주요 선행연구들은 탈북자 집단의 특성, 탈북자지원정책의 문제점과 개선방안, 그리고 탈북자지원정책에 대한 참여과정 등을 중심으로 이루어진 반면, 분단 이후 탈북자지원정책의 변화과정을 체계적으로 살펴보지는 못하였다. 이에 본 연구는 지원정책의 변화를 탈북자를 바라보는 시각, 탈북자가 야기하는 사회적 피해와 문제의 원인, 책임소재 측면 등 문제정의 식별요소를 중심으로 살펴보았다. 이를 통해 시대별 문제정의에 따라 탈북자지원정책의 목표와 내용이 변화하였음을 설명하고 있는데, 좀 더 구체적으로 지원정책의 내용을 ① 초기정착단계에서의 특별한 사회적 혜택 단계, ② 탈북자의 적응과 자활을 위한 적응교육 및 직업훈련 단계, ③ 소수자로서의 사회적 배제를 방지하고 지역사회에 통합될 수 있는 교육지원과 맞춤형 지원 단계로 구분해 보았을 때, 지원정책의 목표와 중점 분야가 점차 후위로 변화하고 있으며, 더욱이 정부주도에서 민간의 자원을 적극 활용하고 협력하는 가버넌스 기제를 적극 활용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