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논문은 한국의 대중국 및 대일본 문화상품 수출 효과에 대한 실증분석 자료를 비교함으로써 문화상품 수출의 영향을 추정하는 사례분석을 시도하였다. 실증분석 결과를 비교할 경우, 상대적인 문화적 근접성에도 불구하고 한국의 대중국과 대일본 문화상품 수출 효과는 다르게 나타났다. 한국의 대중국 문화상품 수출이 소비재 수출에 미치는 영향은 정의 관계이며 대일본 문화상품 수출 효과보다 큰 값을 나타내고 있다. 문화상품 국제유통의 관점에서 보면, 이런 결과는 비록 한-중-일 3국의 수출구조의 변화가 영향을 미쳤음에도 불구하고 각국의 문화산업정책과 문화 수용과정의 차이('한류'), 문화상품 시장규모와 수요의 불확실성 등이 작용한 것으로 파악된다. 따라서 한국은 문화상품 수출 효과가 상이하다는 것을 고려하여 수출 경쟁력 제고를 위해 국가별로 차별화된 전략을 수립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