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의 목적은 외환위기 이후 전개된 계급(class), 지역(region) 및 연령 집단(age cohort) 차원에서, 세 가지 변수의 상호작용의 결과 부(net worth)와 소득의 증감에 어떠한 영향을 주는가를 분석함으로써 부와 소득 불평등 구조 형태를 분석하는 것이다. 차감순자산이 차감소득보다 더 큰 경제적 불평등 기제로 작동할 수 있으며, 차감순자산은 계급, 지역, 연령집단 중에서 계급의 위치에 더 큰 영향을 받는다. 그리고 이러한 계급은 연령대의 위치와 결합함으로써 차감순자산을 결정짓는 중요한 변수로 나타났다. 결국, 외환위기 이후 전개된 경제 불평등은 소득 보다는 부에 의해 큰 영향을 받았으며, 이러한 경제 불평등의 구조는 계급, 지역, 연령집단 차원에서 각 집단별로 차별성을 보이면서 경제적 가치의 응축과 불평등 확대가 진행되었음을 확인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