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한국의 인터넷 문화에서 집단적 지식생산과 유통의 모델로 오랜 기간 역할을 해온 인터넷 커뮤니티에 대해 자기조직화라는 관점에서 사례연구를 시도하였다. 연구 대상은 기존에 알려진 유명 카페나 연구자가 개인적으로 관여하고 있는 카페를 택하는 방식을 지양하고, 커뮤니티 전반의 특성을 감안한 샘플링을 통해 6개의 카페를 선정하였다. 본 연구의 목적은 첫째,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자기조직화의 구성요소들이 어떻게 나타나는지를 살펴보고자 한다. 둘째, 자기조직화 구성요소들의 구비조건이 실제 커뮤니티 운영에 있어 어떠한 현상으로 구현되는가를 밝히는 것이다. 이를 위해 선정된 여섯 개의 카페에 대해 게시판 분석과 카페지기 심층인터뷰를 실시하였다. 그 결과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발견할 수 있는 7가지 자기조직화 구성요소 중 참여개방성, 자발성, 정보적 상호작용이 카페의 보편적 요소로 나타났으며, 정서적 상호작용과 보상은 카페의 유지 및 성장과 관련하여 윤활유 역할을 하는 촉매 요소임을 확인하였다. 창발과 사후적 능력주의는 상대적으로 소수의 카페에 국한되어 나타나 차별성 요소로 파악되었다. 정기모임, 번개 등의 오프라인 모임 문화, 나눔 문화, 토론 문화 등이 창발의 대표적 사례로 나타났으며, 사후적 능력주의는 능력에 따라 누구나 운영진이 될 수 있는 개방적이고 민주적인 운영진의 선출방식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This study aims to analyze internet communities in Korea through the concept of self-organization. We randomly choose 6 communities based on such general characteristics as size, category, and activeness. Analysis on community website, bullitine board and level-up system is carried out. Among 7 elements of self-organization, openness and spontaneity and informational interaction are considered to be basic elements observed in most of the cafes. Emotional interaction and emotional reward seem to be catalysts for developing cafes. Emergence and ad-hoc meritocracy could be specific elements observed in only 2 or 3 more developed cafes among the 6 cas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