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방과후 방치 정도가 아동발달에 미치는 영향을 실증적으로 분석하였다. 실증분석 자료로는 한국복지패널조사의 1차년도와 4차년도 아동부가조사를 이용하였다. 구체적으로 초등학교 고학년 기간의 방과후 방치정도가 중학교 기간의 학업성취도, 내재화 문제, 외현화 문제, 비행경험에 영향을 미치는지 분석한 결과, 방과후 방치 정도는 아동의 학업성취도와 내재화 문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방과후 방치 정도가 클수록 학업성취도는 감소하고 내재화 문제는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방과후 방치의 영향은 아동발달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요인으로 알려져 있는 아동특성, 부모 및 가구 특성뿐 아니라 과거의 아동발달 정도를 통제하고도 유지되는 것으로 나타나 방과후 방치가 학업성취도와 아동의 정서 중 내재화 문제에 미치는 영향이 상당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본 연구에서는 이와 같은 연구결과를 통해 방과후 방치 아동에 대한 지원방안을 모색할 때 양적인 확대도 중요하지만 단순한 보호와 돌봄의 차원을 넘어선 아동발달 지원 정책이 필요하다는 정책적 함의를 도출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