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인도 손해보험시장 중 건강보험시장만을 대상으로 보험회사들의 효율성과 생산성을 분석하였다. 먼저 FY2006년부터 FY2010년까지 5년의 샘플기간을 대상으로 22개 건강보험 취급 손해보험회사들에 대한 효율성 분석을 실시하였다. 분석 결과 FY2006년을 제외하면 국영보험회사가 민영보험회사보다 평균적으로 높은 효율성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국영보험회사들이 민영보험회사보다 자산규모가 크다는 점을 고려할 때 대형보험회사가 중소형보험회사보다 효율성 측면에서 우위에 있음을 알 수 있다. 이러한 분석결과는 기존의 선행 연구 결과와 상반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존 연구에서는 인도의 민영손해보험회사가 국영손해보험회사보다 효율성이 높다는 결과를 도출하고 있으며, 인도 생명보험회사의 경우에는 규모면에서 효율성 차이를 보이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상반된 분석결과는 분석에 사용된 샘플보험회사 및 샘플기간의 차이에서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선행연구와 달리 본 연구는 매년 새롭게 시장에 진출하는 신생보험사들까지 포함하여 분석을 시행하였기 때문에 본 연구의 분석결과가 선행연구의 분석결과보다 일반성을 갖추고 있다 할 수 있겠다. 12개 손해보험회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생산성 분석에서 인도 건강보험 취급 보험사들은 글로벌 금융위기의 영향으로 FY2008년의 생산성이 전년대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FY2008년 이후 인도 건보취급 보험사의 생산성은 꾸준하게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FY2010년 현재 인도 건강보험 취급 손해보험회사들의 생산성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전 수준을 완전히 회복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하지만 인도 건강보험 취급 보험사들의 생산성이 증가 추세에 있다는 사실은 인도 건강보험시장의 발전 가능성이 높다는 긍정적 시그널로 받아들일 수 있다.